Datadog, 지금 사면 안 됩니다
SaaS가 무너지는데 이 회사만 예외일까요?

결론부터 말합니다.
SaaS 시장 신규 매출 29% 폭락. 기업들이 구독 40% 삭감 중.
"근데 Datadog은 다르잖아. AI 수혜주잖아."
아닙니다. Datadog도 SaaS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고객이 떠나고 있습니다.
먼저, Datadog이 뭔지부터
SaaS(사스)는 인터넷으로 빌려 쓰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월 구독료 내고 쓰는 거요.
Datadog은 그중에서도 "모니터링" 서비스를 파는 회사입니다.
쉽게 말해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CCTV예요.
여러분이 쓰는 앱이 느려지거나 에러가 나면, Datadog이 "여기서 문제 생겼어요"라고 알려줍니다.
AWS, Azure, 구글 클라우드 쓰는 회사들이 많이 씁니다.
문제는, 이 서비스가 비쌉니다. 그리고 가장 큰 고객이 떠나고 있습니다.
OpenAI가 떠납니다
Datadog의 가장 큰 AI 고객, OpenAI(ChatGPT 만든 회사).
연간 약 3,300억 원 쓰던 고객입니다.
2025년, OpenAI가 자체 모니터링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026년에는 약 1,100억 원으로 줄어듭니다. 3분의 1 토막.
"그래도 전체 매출의 5%밖에 안 되잖아."
문제는 이겁니다.
AI 관련 고객의 60%가 OpenAI 하나입니다.
"AI 시대 수혜주"라는 스토리의 절반 이상이 OpenAI였다는 겁니다.
왜 OpenAI가 직접 만들까요?
앞서 분석했던 SaaS 붕괴 이유 기억하시나요?
AI로 코드 짜기가 쉬워졌습니다. Claude Code 같은 도구 열고 "모니터링 시스템 만들어줘"라고 하면 됩니다.
OpenAI가 제일 먼저 깨달은 겁니다.
"우리가 AI 만드는 회사인데, 왜 남의 SaaS에 연간 3,300억 원을 내?"
Klarna(유럽 핀테크 회사) CEO가 "Salesforce 끊고 AI로 대체한다"고 했던 거 기억나시죠?
OpenAI는 그걸 실제로 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 도구를 직접 만들어서.
다른 대형 고객들도 똑같이 생각할 겁니다
OpenAI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AI 스타트업들, 테크 대기업들 전부 비슷한 계산을 합니다.
"우리 회사에 개발자 수백 명 있고, AI 코딩 도구도 있는데..." "왜 모니터링에 연간 수십억 원을 내지?" "그냥 만들면 안 되나?"
Datadog에 연간 14억 원 이상 쓰는 대형 고객이 462개입니다.
이 중에서 몇 개가 OpenAI처럼 "직접 만들자"고 할까요?
10개만 떠나도 140억 원. 50개면 700억 원.
주가가 너무 비쌉니다
주식 가격이 적정한지 보는 지표가 있습니다.
P/E(주가수익비율)는 "투자금 회수에 몇 년 걸리나"를 보는 겁니다.
Datadog P/E: 390배.
무슨 뜻이냐면요. 지금 벌어들이는 순이익 기준으로, 투자금 회수하려면 390년 걸린다는 겁니다.
P/S(주가매출비율)도 봅시다. 매출 대비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 보는 건데요.
Datadog: 13-18배. 업계 평균: 9.7배.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비쌉니다.
"성장주니까 괜찮아."
그 성장이 꺾이면요?
OpenAI 이탈로 2026년 성장률이 27%에서 15%로 떨어질 수 있다고 Guggenheim(미국 투자은행)이 분석했습니다.
성장률 절반 토막나면, 390배짜리 주식은 어떻게 될까요?
고점 $201에서 이미 40% 빠져서 $120입니다. 더 빠질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무료로 줍니다
AWS CloudWatch. Azure Monitor. Google Cloud Operations.
이건 뭐냐면요. AWS, Microsoft, Google이 자기네 클라우드 쓰는 고객한테 제공하는 모니터링 도구입니다.
무료이거나 매우 저렴합니다.
"기능이 Datadog만 못하잖아."
맞습니다. 지금은요.
근데 AWS, Microsoft, Google이 AI에 얼마나 투자하는지 아세요?
연간 수십조 원입니다.
이 회사들이 자기네 클라우드 고객한테 "모니터링도 우리 거 쓰세요, 번들로 드릴게요"라고 하면?
Datadog이 버틸 수 있을까요?
AWS 쓰는 회사가 굳이 Datadog 따로 결제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가격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Hacker News(개발자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이야기.
한 회사가 Datadog 청구서를 받았는데, 910억 원이었습니다.
"모든 스타트업이 월 수백만 원 Datadog 비용 때문에 고민한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Datadog 비용 줄이는 게 하나의 장르가 됐습니다.
"Datadog 비용 최적화하는 법" 글이 인기글이 되는 상황.
이게 건강한 서비스일까요?
고객들이 "어떻게 하면 덜 쓸까"를 고민하는 서비스.
제 경험도 비슷합니다
저도 회사 다닐 때 Datadog를 쓰는 팀에서 일해본적도 있고, 안 쓰는 팀에서도 일해본적도 있었는데요.
제가 내린 결론은 안쓰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 내부 인력 부족 - Datadog를 제대로 세팅하고 관리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 비용 이슈 - 견적을 받아보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요?
Sentry(에러 추적 도구)와 AWS CloudWatch를 조합해서 썼습니다. Datadog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결과는요?
문제없이 운영했습니다.
물론 Datadog이 더 좋은 기능을 가진 건 맞습니다. 근데 "없으면 안 되는" 수준은 아니었어요.
이게 Datadog의 문제입니다. 대체재가 있습니다. 그것도 훨씬 저렴한.
"AI 시대 수혜주"는 과장입니다
"AI가 복잡해지면 모니터링이 더 필요하다"
맞는 말입니다.
근데 그 모니터링을 꼭 Datadog이 해야 할까요?
- OpenAI처럼 대형 고객은 직접 만듭니다
- 중소기업은 AWS CloudWatch 같은 번들(끼워주는 서비스) 씁니다
- 스타트업은 오픈소스(무료 공개 소프트웨어) 씁니다. Grafana, Prometheus 같은 거요.
Datadog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AI 관련 고객이 3.5%에서 8.5%로 늘었다"고 자랑하는데요.
그 8.5%의 60%가 OpenAI입니다. OpenAI 빼면 뭐가 남죠?
SaaS 붕괴의 교훈
앞서 분석했습니다.
SaaS가 무너지는 이유:
- AI로 코드 짜기가 쉬워졌다
- 기업들이 "직접 만들자"고 한다
- 구독 피로감이 폭발했다
Datadog이 이 흐름에서 예외일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Datadog은 가장 비싼 SaaS 중 하나입니다. CFO(재무 담당 임원)들이 제일 먼저 쳐다볼 대상이에요.
"이거 연간 수십억 원인데, 정말 필요해?"
그럼 Datadog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지 마세요. 적어도 지금은.
이유:
- OpenAI 이탈 영향이 2026년에 본격화됩니다
- 다른 대형 고객들도 따라할 수 있습니다
- 390배짜리 주가는 실망 여지가 너무 큽니다
- 클라우드 업체 번들 경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근데 40% 빠졌잖아. 저점 아니야?"
저점인지 아닌지는 2026년 실적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굳이 잡을 필요 없습니다.
마무리
SaaS 시장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AI 시대 수혜주"라고 불리던 회사도 예외가 아닙니다.
Datadog의 가장 큰 AI 고객이 떠나고 있습니다. "AI로 직접 만들겠다"면서요.
이게 시작입니다.
AI로 코드 짜기가 쉬워지면, 모니터링 도구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390배짜리 SaaS를 지금 살 이유가 없습니다.
2026년 실적 보고 다시 판단해도 됩니다.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이 글은 정보를 알려드리는 거예요. 투자하라는 게 아니에요. 투자는 본인이 결정해야 해요.

